현대·기아자동차가 제10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본선 진출 11개 대학팀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기술 전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겨루고 직접 자동차를 제작하는 대회다. 올해는 완성차 기반의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라는 연구 테마로 실제 차량을 제작하게 된다.
선발된 팀들은 지난 6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내년 9월 본 대회를 위해 ‘무인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11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 |
||
지난 6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 모습. (제공=현대·기아차) |
무인자율주행차는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도로환경에 맞춰 차량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이 기술은 향후 위험 회피나 능동적 주행 보조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무인차 대회는 완성차 업체로서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지난 2004~2007년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 주관으로 3회에 걸쳐 열린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총 21개 대학 연구팀으로부터 접수를 받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방문심사를 거쳐 총 11개 대학을 선발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내년 9월 최종 결선에서 자사 차량으로 주어진 미션 수행 및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것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전 연구팀에게 연구비 및 차량 1대를 지원하며, 결선을 통해 우승팀 1억원, 2등 5000만원, 3등 3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무인자율주행 기술분야의 자동차 역사를 다시 쓸 인재를 발굴함과 동시에 미래형 자동차 연구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학교는 건국대, 계명대, 국민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인하대, 전남대, 카이스트,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가나다 순) 등 총 11개 대학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