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전반적인 경기 회복 국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월 경제동향에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분석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의 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의 소비 및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들어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9월 중 광공업 생산은 11% 증가했으며, 조업일수와 추석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전월에 비해 5.4%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4.2% 증가했다. 

소비관련 지표들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6.7%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KDI는 "설비투자의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완만하게 회복되는 등 투자관련 지표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입의 경우 10월 중 수출의 회복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수입의 감소세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37억90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고용과 관련해서도 9월 중 취업자 수가 7만1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하는 등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또 10월 중 소비자 물가는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안정추세(2.0%)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특히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금리와 환율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가는 다소 하락하는 모습"이라면서 "주요 선진국의 경기 위축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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