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신입직원 공채를 실시한다.
신용보증기금은 16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직원 채용 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채용 예정 인원은 80명이다.
신보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보증공급 확대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정원 및 인건비 예산 부족으로 2007년 이후 2년 동안 신입직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달 노사가 전 직원 임금 삭감과 명예퇴직에 전격 합의하면서 신입직원 채용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임금 삭감을 통한 신입직원 채용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경영효율화 및 인력 선순환 시스템에 부응하는 것으로 향후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보는 이번 신입직원 채용에서 지역경제 전문가 육성을 위해 채용 인원의 30%를 지방 인재로 충원키로 하는 '지역별 채용인원 할당제'를 적용한다.
또 학력·연령·전공 제한을 폐지하는 능력 위주의 개방형 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채용 인원의 일정 수는 장애인, 여성, 이공계 졸업자 등으로 채우기로 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이번 신입직원 채용은 신보의 미래 발전을 위해 명예퇴직과 임금 삭감이라는 고통 분담을 감수한 직원들의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며 "열린 채용과 전형방법 다양화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를 지닌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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