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에 도움

업무 중 불필요한 오락이나 시간낭비로 낙인찍혔던 트위터가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최대 케이블 TV 사업체인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 행사에서 직원들의 트위터 사용이 고객 서비스를 우선시하는 캠캐스트의 기업 문화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전했다.

트위터는 한국의 '싸이월드'처럼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다. 140단어(byte)로 제한된 글을 컴퓨터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올릴 수 있고 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어 정계에서부터 연예계까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버츠 CEO는 "'트위터 전략'이 기업 문화를 조직 내부에서부터 혁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직원 한 사람이 얼마나 신속하게 회사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는 일은 매력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컴캐스트 직원인 프랭크 엘리어슨의 경우 지난해 서비스 문제를 제기하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트위터' 행위를 선도해 주목받았다. 서비스 불편을 제기하는 고객의 민원을, 고객이 원하는 소통 수단으로 해결하는 데 공을 세운 것이다.

엘리어슨은 컴캐스트에서 '유명한(Famous) 프랭크'로 불리며 소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고객 민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11명의 부하 직원을 둔 부서를 이끌고 있다.

실리콘밸리 IT 전문가들 역시 "소셜 미디어가 차세대 이메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이메일이 일상화돼 있듯 조만간 소셜 네트워킹이 기업과 고객 간 또는 기업 내부의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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