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권영수 사장, "남 배려할 때 추진력 발휘된다"

   
 
 
권영수(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의 경영 키워드는 ‘배려’다.

권 사장은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남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자신을 이겨낸다는 의미”라며 “배려는 이처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와 공감해 하나가 되는 것으로 배려를 실천할 때 강력한 추진력이 발휘된다”고 강조한다.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전략 파트너’, 직원들에게 ‘즐거운 직장’, 협력사에게 ‘동반 성장의 상생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배려경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는 최근 배려경영을 통해 LG디스플레이를 오는 2011년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회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권 사장은 지난달 회사 전 임원과 함께 한층 개선된 체질과 실력으로 "세계 일등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담아 비전 달성을 결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취임 초기부터 강한 기업체질을 강조해온 권 사장은 생산 현장에서부터 신제품 개발, 부품 구매 등 전방위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해왔다.

권 사장의 원가절감 활동은 일시적인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어떠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절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것이다.

TV·IT·모바일·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요 부문에서 이러한 기업체질을 개선해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사장은 "현재 상황에서 숨어있는 로스(Loss)를 찾아내 없애고 미처 발휘하지 못한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권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생산장비의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맥스 캐파(Max Capa)' 활동을 꼽는다.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을 추가 투자 없이 최대화한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생산공장에서 적용된 맥스 캐파 활동에 따라 7세대 LCD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을 별도의 투자 없이 20% 이상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기업체질 강화 노력은 끊임없이 전개했고 현재 업계를 선도하는 원가절감과 생산경쟁력 확보 등에 따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체질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권 사장은 미래성장동력이 되는 신기술 경쟁력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영역에 대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CD 뿐만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파주에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3.5세대 OLED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또한 녹색성장을 이끌어 갈 태양전지 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솔라셀(Solar Cell)'이라는 박막형 태양전지 연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현재 약 50여 명의 연구 및 지원 인력을 확보해둔 상태이다.

연말까지 총 7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핵심 소재, 장비 및 제조 기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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