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밤새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지난달 고객의 구매 내역이 날짜만 바뀌어 그대로 전달됐다.
오전송된 문자는 전국적으로 총 3만여건. 이 가운데 이마트 3000건과 홈플러스 7000건 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산 시스템의 오류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용카드가 도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카드 가맹점과 은행을 연결하는 한국정보통신이 단말기 교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 가 있었다”며 “승인취소 작업이 바로 이뤄져 소비자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 관계자는 “KICC라는 카드승인업체에서 지난달 14일과 15일 발생한 매출을 중복 승인해 오류가 발행했다”며 “마트의 문제라기 보다는 카드승인 업체의 오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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