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건설사 연말 분양대전... 3만1550가구 공급

  • 연말까지 총 3만1550가구 공급...삼성물산 1만3551가구 최다

현대·삼성·대우 등 이른바 '빅5' 건설사들이 연말 분양대전을 벌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5대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예정하고 있는 공급 물량은 3만1550가구에 이른다. 이 중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1만4360가구다.

이 같은 물량은 이들 5개사가 올들어 3분기까지 공급한 1만3255가구(일반분양분 3986가구 포함)보다 2배이상 많은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년 동안 공급한 물량(3만8222가구)의 65%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다.

이중 1만3551가구(일반분양 3402가구)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이 가장 많고 이어 대우건설 1만167가구(일반분양 4973가구), 대림산업 3952가구(일반 2385가구) 등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3880가구(일반 3600)가구로 비교적 적은 양을 공급하고 GS건설은 다른 건설사와 공동시공하는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2구역(총 1150가구)를 제외하면 올해 분양 물량이 없다.
 
지역별로는 재개발·재건축이 나오는 서울과 수원광교, 김포한강, 인천송도 등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이들 5대 건설사들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는 것은 양도소득세 감면 기한이 내년 2월 11일로 다가오고 청약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등 현재의 분양시장이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청약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경기·인천권 물량은 양도세 감면 혜택 등이 있지만 분양 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너무 많은 물량이 공급돼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기에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중 분양가가 주변시세에 비해 비싼 것은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최근 서울 분양 시장이 세제 혜택이 없고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상황에서도 분양이 잘되고 있다"며 "고분양가에 프리미엄도 높게 붙는 물건들은 가격이 쉽게 떨어질 위험이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5대 건설사 연내 분양계획

(단위 : 가구)
건설사 분양가구수 일반공급분
현대건설 3880 3600
삼성물산 1만3551 3402
대우건설 1만167 4973
GS건설 0 0
대림산업 3952 2385
합계 3만1550 1만4360
*GS건설은 왕십리 2구역 재개발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 
(자료 : 업계종합)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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