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직원들. 도공은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헌혈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67개기관 임직원 1500여명이 헌혈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헌혈주간으로 정하고 본사를 포함해 전국 67개기관 임직원 15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년 10월과 11월은 헌혈자가 감소하는 시기로 도공의 이번 헌혈릴레이 행사가 혈액수급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 여파로 혈액공급이 많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도공은 지난해 10월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또 매년 봄과 가을 각 한차례씩을 헌혈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헌혈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헌혈뱅크에 적립된 헌혈증서는 2300여장이며 저소득 환자 4명에게 100장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올해 말에는 희귀·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1000장을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헌혈에 참가한 직원은 4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전 직원이 4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직원 1명이 1년간 한 번씩 헌혈에 참가한 것이다.
헌혈을 장려하기 위한 도공의 독창적인 제도도 눈에 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을 선발해 포상하는 '헌혈왕' 제도가 그것이다.
또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기부상품권을 지급하고 그 합산액을 다른 기부로 연결하는 '기부상품권' 제도는 올 해 1월 국내 최초로 도입해 현재까지 총 1억원을 조성했다. 다음달초에는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해 기부도 할 예정이다.
도공 관계자는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약정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혈액수급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헌혈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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