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강에 5층 수상호텔 들어선다

2016년 용산지구에 건립될 수상호텔 예시도

2016년 한강에 5층 규모의 수상호텔이 들어선다. 2012년부터는 여의도와 용산에 국제·연안터미널이 조성되고, 한강에는 서울과 중국을 오가는 5000t급 크루즈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비단뱃길' 조성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2016년 용산 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조성될 수상호텔은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로, 총면적 1만5000㎡에 지상 5층으로 세워진다. 이는 150개 객실에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호텔 내부에는 컨벤션센터와 쇼핑센터, 면세점,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외부에는 수상무대와 요트마리나, 수상택시 승강장이 마련된다. 

또한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국제·연안터미널을 2012년 여의도에 3600㎡ 규모로, 2016년에는 용산에 1만2280㎡ 규모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는 44개 객실(160명 수용)과 면세점, 문화공연장, 야외수영장 등을 갖춘 5000t급 국제 크루즈가 운행된다.

국제 크루즈는 우선 3~6일 일정으로 중국 동부연안도시와 연계한 관광 코스를 운영하고, 향후 노선을 중국 마카오와 일본 도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강을 통해 서해와 남해를 오가는 2000~3000t급 국내 크루즈도 도입된다. 국내 크루즈는 2인과 4인, 10인, 20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총 300명 수용)과 레스토랑, 찜질방, 회의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터미널 조성과 크루즈 운영을 위해 내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내년 4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양화대교의 교각 간격을 조정하고, 옛 행주대교 일부를 철거해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3년부터는 아라뱃길~여의도·용산~잠실을 오가는 50~100t급 수상버스도 운영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해비단뱃길이 서울 한강과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아라뱃길을 서로 연결해, 서울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중국 상해와 홍콩 마카오, 일본으로 뻗어나가고 동북아 주요 도시 관광객 및 투자자들이 서울로 유입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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