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R 1호차 양산식/기아차 제공
-올해 1만5000여대‥내년부터 13만~14만대
-내년 10월께 현대차 싼타페 생산 예정
기아자동차는 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쏘렌토R 1호차 양산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총 10억달가 투자돼 지난 2006년 10월 착공했으며, 올 상반기 설비공사를 마친 뒤 시험생산을 거쳐 이날 첫 양산차를 생산한 것이다.
올해에는 모두 1만5000여대를 생산한 뒤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13만~1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중반부터 2교대 근무를 시작한 뒤 10월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중인 ‘싼타페’를 가져와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아차 조지아공장에는 모두 1200여명의 현지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채용인원을 25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장 조립라인은 작업자가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라인설계를 최적화했으며, 북미 자동차 공장 중 유일하게 바닥 재질을 나무로 깔아 피로도를 줄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접전지인 미국에 자동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되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은 물론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북동쪽으로 불과 134km 떨어져 있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생산된 쏘렌토R은 품질점검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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