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연합(UN)/식량농업기구(FAO) 세계 식량안보정상회의에서 “한국의 농업 분야 대외원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한국은 과거 식량문제 해결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한편 국제 기아문제 완화 및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지원을 늘려가는 등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장관은 “우리 정부는 작년 9월 유엔 새천년개발계획(MDGs)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3년간 1억 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 식량안보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비상 비축 쌀 프로그램'용 쌀 15만t을 비축,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어 "식량 위기는 생산 부족에 주로 기인하지만 분배나 시장 시스템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발생한다"며 "곡물 가격 변동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장 장관은 기조연설 후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의 농업부 장관을 만나 농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귀국길에는 세계무역기구(WTO)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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