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으로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등 '김연아 우승 = 국민은행 실적 개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가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16일 하루 동안 국민은행의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의 판매는 1835계좌를 기록했다. 금액은 9억원에 달한다.
김연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때마다 연아사랑적금의 판매 돌풍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은행의 '김연아 효과'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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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연아사랑적금 판매 실적은 27만3382계좌에 6254억원을 기록했다.
연아사랑 적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우승 자체에 따른 광고 효과와 함께 김연아 선수의 우승이 금리와 직결되기 때문.
국민은행은 김연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적금 가입고객에게 연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만기 이자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기금을 은행부담으로 조성해 희귀 난치병 환자를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일조하고 있다.
기본이율은 1년제 연 3.2%, 2년제 연 3.5%, 3년제 연 3.7%로 모든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더라도 최저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보장받는다.
이 상품은 내년 5월 말까지 한시 판매한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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