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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쟁사인 S그룹의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지원 및 가맹점 특혜지원 사례를 담은 문건까지 유출해 의도적으로 '경쟁사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18일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의 홍보실에서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업을 운영하는 S그룹에 대한 가맹점 특혜성 투자 및 총수 H씨의 가족이 직영하는 가맹점에 대한 부당 내부지원 내용을 담은 문건을 언론사, 증권가 등을 대상으로 유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그룹을 겨냥한 음해성 문건은 A4용지 9페이지 분량으로 주요 내용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S그룹의 횡포'와 'S그룹 H회장 부인 L씨에 대한 부당 내부지원'을 골자로한 원색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S그룹 H회장 부인인 L씨의 경우 베이커리 직영점 1호를 운영하고 있는데, 본사와 점포 간 판매대금지급의 불투명성 등을 지적하며 탈세 및 비자금 조성에 대한 의혹을 지적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
또한 문건에는 H회장이 지난 2003년에 인수한 국내 최장수 베이커리 업체인 S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대한 부도덕성 등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모럴헤저드를 적시하는 등 '마타도어성 공세'를 해 경쟁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굴지의 그룹인 CJ가 평소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강조해 왔으나 중견그룹에 불과한 S그룹을 상대로 정도를 넘어선 경쟁사 죽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CJ측 관계자는 “해당 문건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며 “CJ는 경쟁상대에 대해 어떠한 음해성 정보도 유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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