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1월 14일부터 재할인대출의 최대 만기를 현행 90일에서 28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마켓워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RB의 이번 조치는 은행권의 사정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출구전략의 신호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미결 상태인 재할인 대출액은 금융위기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0월 1100억 달러에서 최근 208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앙은행이 시중 금융기관을 상대로 하는 재할인대출은 2007~2008년 신용위기 이전에는 보통 하루짜리 대출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FRB는 2007년 8월 재할인대출 최대 만기를 30일로 연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다시 만기를 90일로 늘렸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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