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바마 訪韓 현안 해결 기대

여야는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북핵문제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의 현안이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오늘 TV에서 두 정상이 어깨를 잡고 귀엣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가 상당히 높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난 정상회담에서 공동발표한 한미동맹의 미래비전을 더 구체화 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공성진 최고위원도 "한미관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점이 내일로 오고 있다"면서 "북핵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한미FTA 비준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도 여당과 같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환영하며 북핵문제 해결과 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희망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바마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아직까지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북핵문제가 해결되는 계기를 꼭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한미정상회담이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주도권을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하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보면 우리나라의 위치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동북아 문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가 일본과 중국이 한국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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