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공개TV토론을 뒤집은 양치기 정부"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18일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약속한 세종시 1대1 토론을 거부한 것과 관련, "국민에게 세 번씩이나 약속했던 공개 TV토론을 뒤집은 양치기 정부"라며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는 국민에게 약속한 공개 TV토론을 열흘 만에 뒤집고,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려 십여 번 약속한 행복도시 원안추진을 번복하고, 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보궐선거 당일까지 원안추진이 당론이라 하고 뒤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대의명분이 뚜렷하고, 국민의 지지가 있고,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1대1 공개토론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정 총리의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국회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충분한 질의 답변이 있었고, 정부와 총리의 생각을 밝혔다"며 "수정안이 나오면 적절한 형식과 시기를 봐서 토론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에게 "나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일대일 토론을 공개적으로 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바로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재차 "그럼 총리가 원하는 빠른 시일내에 1대1 끝장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자 정 총리는 "될 수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고 수락했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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