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기 실적 작년대비 첫 반등

국내 기업이 지난 3분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영업실적을 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4개 상장사 중 비교 가능한 570개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19조2718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2.55%, 순이익 19조2747억원으로 163.30% 급증했다.

지난 2분기에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2% 감소하고, 지난 1분기엔 각각 56%, 8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감소했다.

지난 1분기 7조8360억원에서 2분기 13조9983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더니 3분기엔 19조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3분기 매출액은 226조9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와 5%대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종별 3분기 실적은 전기가스와 비금속업종 영업수지가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기전자(268.93%)와 종이목재(113.8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항공업종을 포함하는 운수창고는 적자로 돌아섰다. 철강금속(-54.11%), 유통(-37.98%) 등은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상장사는 121개로 집계됐고, 45개사는 적자전환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매출액은 작년 3분기 보다 2.46% 늘어난 126조6184억원, 영업이익은 29.72% 증가한 11조2332억원, 순이익은 12조3926억원으로 120.17% 커졌다.

글룹별로는 GS(2454.64%)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고, 삼성(122.14%), LG(108.28%)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한진은 영업수지에서, 금호아시아나는 당기손익에서 각각 적자 전환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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