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후보 "원점서 가격협상" 요구...최종 선정 '진통'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제안서를 낸 미국·중동·러시아계 컨소시엄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원점에서 가격 조정을 하자”는 조건을 제시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도 자금 확보 계획이 불명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21일 “후보들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에 인수 제안가에 대해 제한 없는 가격 조정을 요구했다”며 “금호아시아나가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추가로 지원을 나서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등의 기업 매각 과정에서 인수 능력과 진정성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 산업에 도움이 되는 매수 주체가 나선다면 모자라는 인수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산은은 사모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8일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마감하고 내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