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국경제 새로운 도약이다 - 삼성전자 ③

2013년 까지 5.4조원 투자… 온실가스 50% 감축 

-  ‘친환경 녹색 이미지’로 글로벌시장 공략
- ‘IFA 2009’서 친환경 제품 대거 선보여 호평
 
지난 11월 17일 국무회의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을 2005년 대비 4% 줄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이 의미하는 바는 앞으로는 녹색경쟁력이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앞으로 5년간 5조원을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친환경 제품 출시 등 녹색기술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0일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과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권오현 사장 및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생경영 선포식’을 열고 중장기 녹색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제품 생산, 물류, 소비자 사용, 폐제품 처리 등 공급망(Supply Chain)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아 ‘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이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의미하는 ‘Planet First’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0일 열린  삼성전자 녹생경영 선포식 모습
 



 
이러한 비전 아래 삼성전자는 ▲사업장·제품 사용 時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 십 강화 등 5개년 (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하였다.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하기로 하고 반도체, 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소비․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하여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하여 제품사용 시 전기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8400만t을 절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 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친환경 소재,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해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인 Good Eco-Product 출시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확대할 방침이며,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마크 인증 취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에 3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설비 도입 등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에 2013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협력회사 녹색파트너쉽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 전 협력회사에 대해 ISO 14001과 OHSAS 18000 등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지원과 녹색경영 관련 교육 실시, 온실가스 Inventory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 온실가스 감축, 고객에 새로운 가치 제공 등 인류사회와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창조적 녹색경영을 추진하여 2013년에는 존경받는 글로벌 Top 녹색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삼성전자는 이같은 녹색경영을 마케팅과 제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연계해 친환경 녹색 이미지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선보인 친환경 휴대폰 리클레임
 
실제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 2009’에서 삼성전자는 IF△물을 가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에코 드럼세탁기, 에너지 등급이 A++인 콤비 냉장고, 적은 양의 요리를 할 때는 에너지 소모량을 25%까지 줄여주는 오븐, 에너지 등급 AA+의 벽걸이형 에어컨 △북유럽형 1Door 냉동·냉장고 등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삼성 가전은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 기술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고효율의 제품들을 개발했다”며 “친환경 이미지를 앞세워 유럽內 백색가전 메이저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북미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휴대폰 ‘리클레임’을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를 통해 공급한다고 밝히는 등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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