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많은 기업들이 '녹색'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선언'만이 존재할 뿐 그 실체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삼성SDI의 비전은 회사의 경영 방향과 일치하며 전자업계의 녹색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창사 39주년을 맞은 삼성SDI는 △친환경(Green)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Responsible)을 다하고 △영속적으로(Sustainable) 성장·발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R.G.B' 비전을 선포했다.
김순택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앞으로 39주년이 서른 아홉번 다시 오는 순간까지 영속적으로 성장·발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브라운관 및 PDP 제조 기업에서 2차전지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미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미 △노트북 사용시간을 30% 이상 연장한 '노트북용 3.0Ah 고용량 전지' △25A(암페어) 출력의 '고출력 원형 전지' △소형 기기에 사용되던 폴리머 전지를 노트북에 적용한 '대면적 폴리머 전지'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전기 자전거' △세계 최고 크기의 37X40㎠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모듈'(DSSC)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청정 에너지와 △화석연료 대체사업 △저장을 통한 에너지 효율 혁신 사업 등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을 통해 회사의 실적도 동반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삼성SDI는 이번 비전을 시행함으로써 2015년까지 매출액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R·S 시장 규모는 35조6000억원 상당으로 매년 17%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SDI는 철저한 미래 시장에 대한 예측과 준비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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