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희 동부제철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박순곤 SGS코리아 인증원장(왼쪽 세번째)으로부터 HACCP 인증을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동부제철) |
식음료캔 등 용기를 만드는 동부제철 석판사업부가 30일 아시아 철강업계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체계인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HACCP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차단하기 위한 관리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지난 1995년 국내 도입된 이래 주요 식품업체들이 이 인증을 취득해 왔으나 식품용기를 만드는 철강업체가 HACCP 인증을 받은 것은 동부제철이 아시아 최초다. 그 동안에는 미국·유럽의 주요 철강업체들만 HACCP 인증을 취득해 왔다.
현재 동부제철은 연간 43만t의 석도강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30만t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석도강판 수출업체다. 주요 공급 업체는 동원 F&B, 네슬레, 스타키스트, 하인즈 등. 올해는 약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지의 많은 식품업체들이 HACCP 인증 취득 철강업체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번 HCCP 인증 획득을 계기로 석도강판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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