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촬영지 1년간 7만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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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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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벽두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300만 관객에 육박하는 흥행 성공을 거둔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인 경북 봉화군 상운면 산정마을에 지난 1년간 7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봉화군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된 작년 1월에 650여명이 산정마을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12월 연말까지 1년 동안 모두 6만8천5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화의 극장 개봉이 막을 내린 4월부터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4월 한 달간 4천500명이 다녀갔으며 6월에는 7천명을 돌파했고 8월 8천900여명을 거쳐 10월에 9천550여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영화를 봤거나 소문을 들은 외국인들도 수 십명 포함됐다.

그러나 산정마을 관광객은 겨울철로 접어든 11월에 6천500명, 12월에는 3천여명으로 줄어 인기가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봉화군은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워낭소리'가 개봉돼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내년 봄 관광시즌이 시작되면 산정마을을 찾는 내국인의 발길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봉화군은 앞으로 찾아올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영화 속 주인공 소의 무덤 앞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조용한 시골마을이 지난 1년간 외지 손님들 발길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라며 "소와 인간이 소통하는 영화 속 모습 그래도 사람 냄새가 나는 소박한 관광지로 길이 남아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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