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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이 2010년 경인년 새해는 올해는 대학의 '구동존이'(求同存異)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4일 신년사에서 "대학은 분열과 불신, 혼란과 무질서로 홍역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을 해결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존동이란 같은 것은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둔다는 의미다.
이 총장의 발언은 복잡하게 얽힌 사회 문제 중 해결할 수 있는 것들부터 풀 수 있도록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대학이 앞장서서 화해와 화합, 소통과 신뢰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 스스로도 공동체 구성원들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자신을 겸허하게 성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또 "올해는 일제에 강제 합병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라며 "빼앗긴 주권을 회복하는 구국 운동을 뛰어 넘어 지구촌의 중앙에서 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인류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교육구국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올해 고려대의 주요사업으로 △세종캠퍼스 건설 이후 약대 신설 및 첨단 바이오 학문 크러스트 구축 등 대학전체 발전 도모 △세계 최대 국제학술 네트워크 구축 △본격적인 재정 확충 사업 전개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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