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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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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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이 오는 6월 2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5일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0년간 쌓아온 정치적, 행정적 역량을 다 바쳐 '강한 전남'을 만들고 '확실한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원과 여천군수, 통합 여수시장, 국회의원 등 지역과 중앙을 넘나들며 지방정치와 행정을 경험하는 등 준비된 리더십을 갖췄다"며 "평생 전남에 뿌리내리고 지역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전남발전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생명산업과 미래 첨단산업의 획기적인 육성 ▲실버산업 유치 ▲농어민 전문 의료시설 확대 등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 ▲인재개발원 설립을 통한 교육문제 해결 ▲고유 문화콘텐츠 개발 ▲목포-제주 해저 터널 및 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 ▲F1 대회, 여수세계박람회, 순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 ▲한·중산단 및 J 프로젝트, 혁신도시, 광양항, 율촌산단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동중과 광주일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1년 신민당후보로 제4대 전남도의회 의원에 당선, 정치에 입문한 이래 1995년 제5대 전남도의회의원, 1996년 민선2대 여천군수, 1998년 초대 민선통합여수시장을 역임하며 농촌과 도시 행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열린우리당 후보로 지난 17대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전남 최다득표율로 국회에 입성, 건설교통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을 맡아 오면서 탁월한 의정활동을 벌였으며, 18대 국회의원으로 재선돼 현재 지식경제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주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석형 함평군수가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도지사 출마와 함께 군수직 전격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밖에 3선인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최인기 국회의원 등도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거론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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