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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증권업계 "큰 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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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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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증권업계 화두는 '큰 손 모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경쟁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한 과감하게 조직개편에 착수한 대형증권사들은 고액자산가(HWNIㆍHigh Worth Net Individuals) 끌어오기 전략에 착수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해 증권사들은 일반 고객과 고액자산 고객을 세분화해 상품 및 서비스를 달리하는 차별화 에 나서고 있다.

현재 30억 이상 자산가 약 1100명을 고객으로 보유한 삼성증권은 작년 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본사 컨설팅 조직을 신설했다.

초우량 고객(UHNW, Ultra Hign Net Worth) 대상의 자산관리 영업을 전담할 UHNW사업부가 바로 그것. 이를 통해 삼성증권은 기존 메릴린치나 UBS 등 자산관리 전문 금융사에서나 접할 수 있던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개인 역량위주의 자산관리에서 탈피, 본사에서 직접 전문가 그룹이 주식ㆍ펀드ㆍ채권ㆍ부동산ㆍ세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자산을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증권도 자산관리 특화 점포 명칭을 기존 '자산관리센터'에서 'WM Class'로 변경하고 자산관리 특화 점포로서 인지도를 강화하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재무ㆍ세무ㆍ부동산컨설팅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초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WM(Wealth Management) 어드바이저 서비스와 별도로 고액 자산가를 위한 종합자산관리브랜드인 스토리(STORY)를 선보인 이 증권사는 오는 2월께 서울 강남 청담동에 초대형 PB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3월까지 강남 지역 지점수를 기존 17개에서 23개로 확대하고 차별화된 금융종합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 VIP 사이버 문화센터, 경제 세미나 및 포럼 초청, 국내외 호텔 및 콘도 할인 등의 VIP 클럽 서비스로 큰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작년10월부터 3억원 이상 거취식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초이스&케어 프리미어(C&C premiere)'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현대증권 역시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위해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고객자산별 맞춤형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랩(Wrap)업무와 신탁업무를 통합한 '고객자산운용본부'과 '자본시장 총괄 부문'을 신설, 산하에 '트레이딩 본부' '채권사업본부' '투자금융본부'를 뒀다.

자산관리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온 미래에셋증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작년 연말 VIP 영업의 구심점이 될 WM센터를 오픈한 이 증권사는 새로운 VIP 서비스 브랜드 '미래에셋 소사이어티'도 출시했다. 특히 차세대 웰스 매니지먼트 시스템 '웰스플러스'를 통해 명맥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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