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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삼성.LG CES 통해 TV 시장 리더십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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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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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3D TV 200만대 판매 목표
-LG, 전략제품 '인피니아' 시리즈 공개


세계 TV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0’에서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차세대 TV 리더십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D LED TV를 선보이며 3D TV 시장에서도 LED TV에 버금가는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체개발 화질 개선 칩과 LED 패널 기술을 통해 기존 3D TV의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아울러 가격 격차도 크게 줄여 소비장벽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CES가 개막되면 삼성의 3D TV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기술로 화질을 크게 개선했을 뿐 아니라 52인치 TV를 붙인 165인치 멀티큐브를 통해 3D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지난해 LED TV 상용화 초창기 기존 LCD TV와의 가격 격차는 700~800 달러에 달했지만 3D LED TV와 기존 LED TV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구매에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LED TV 판매량이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3D TV에 ‘올인’ 하며 타도 삼성에 나서고 있지만 3D 부문에서도 기술·가격·생산성 등에서 이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

LG전자 역시 내년까지 총 340만대의 3D TV를 판매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풀HD급 3D TV를 선보이며 일본 업체들보다 기술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게 지난 9월 IFA에서 발표한 보더리스 철학을 계승한 ‘인피니아’ 시리즈를 선보여 디자인을 강화한다.

인피니아는 TV 테두리(베젤) 폭을 8.5mm로 줄였다. 지난해 보더리스가 TV 테두리 폭을 30mm로 줄인데 이어 수개월만에 TV화면과 테두리의 경계를 더욱 축소한 것.

여기에 480Hz 라이브스캔 기술을 처음으로 접목했다. 이는 ‘백라이트 스캐닝’ 기술을 통해 1초에 480장의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존 영상과 현재 영상이 겹치면서 생기는 잔상을 완벽히 줄였다.

아울러 테두리 폭을 줄이고 풀 LED 사양을 채용하고도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2.3cm에 불과한 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 강신익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풀 LED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에 무한한 연결성과 콘텐츠를 더한 야심작 인피니아 시리즈로 TV 선두업체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TV 시장의 화두는 3D TV”라며 “이번 CES에서 일본 업체들의 공세 속에 삼성과 LG 역시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임에 따라 올해 TV 시장은 한국의 수성과 일본의 탈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 미국)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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