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렌드 미리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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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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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는 코보 센터 전경. 사진 속 현수막의 일정(16~25일)은 일반인 공개 기간. 이에 앞서 프레스데이(11~12일) 등 행사가 예정돼 있다. (출처=NAIAS 홈페이지)

11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14일간 미국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가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불참했던 닛산, 미쓰비시, 롤스로이스, 페라리 참가해 ‘모터쇼’의 부활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참가하는 자동차 제조사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 도요타 GM 폴크스바겐 등 총 61개다. 총 700여대의 신차가 공개된다. 그 중 30여 종은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다.

그 밖에 북미 최대 모터쇼인 만큼 지역 특성상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부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도 하이브리드 차량 등 북미시장 전략 모델을 선보인다.

아울러 올해도 ‘전기차’ 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일렉트릭 애비뉴(Electric Avenue)’라는 전기차 전시구역이 따로 마련돼 약 20여 종의 친환경차가 소개된다.

◆친환경차 경쟁 가속… 전기차 20여대 선봬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전기차 전용 전시관 '일렉트릭 애비뉴' 로고 (출처=NAIAS 홈페이지)
올해 전기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부분 자사 기술을 총 집약한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는 ‘C30 일렉트릭’을 내놓는다. BMW도 1시리즈를 기본으로 한 컨셉트카 ‘액티브E’(사진)를 선보인다. 피아트는 소형차 ‘500(친퀘첸토)’의 전기차 컨셉트카를 내놓는다. 아우디 역시 전기차를 공개한다. 중국 비야디(BYD)와 한국의 전기차 양산업체 CT&T도 참가할 예정.

   
 
  BMW 전기차 컨셉트카 액티브E

한편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는 전기차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로스앤젤러스(LA)에서 이번 모터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까지 전기차 ‘로드스터’ 1대를 직접 몰고가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

◆미국차 부활 - 한국차 인기 지속 여부 관심

   
 
모터쇼 준비 과정. (출처=NAIAS 홈페이지)
올해 모터쇼에서는 새롭게 탈바꿈한 뉴GM, 포드, 피아트와 손잡은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대거 신차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이들은 올 한해 대형·고성능 차량 라인업에서 탈피해 신형 소형차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GM 시보레 크루즈(한국명 라세티 프리미어), 포드 뉴 피에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차 블루윌 등 16대의 완성차를 전시한다. 싼타페 신형도 미국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기아차도 쏘울, 쏘렌토R 등 15대의 완성차를 선보인다. 신기술인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공개된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큰 폭으로 높였던 현대·기아차가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가늠해 보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피아트-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과 북미 6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NAIAS)
공식 명칭은 북미국제오토쇼. 북미 최대이자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고 있다. 매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며 한해 자동차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모터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는 2주간 6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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