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연초부터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업종 편식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모두 9794억원으로 1조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사흘간 외국인 순매수의 58%에 달하는 5673억원 규모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삼성전자에 몰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31%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인 8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에는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해 향후 증시 상승을 견인할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동안 최근과 같은 외국인 편식 매수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기업순익의 30% 가량이 IT부문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IT업종 이익모멘텀이 앞으로도 강화될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IT업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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