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대문병원 공원화 사업 '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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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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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공원조성으로 연말 완공도 어려워

   
 
 이대 동대문병원 공원화사업 조감도

디자인 연구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이대 동대문병원 공원화사업이 터덕되고 있다. 전체 용지의 5분의 1에 가까운 교회 터의 공원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 종로구 종로6가 70번지 일대(1만1542㎡) 이대 동대문병원 공원화사업이 연말 부문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당초 관광객들을 위한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될 예정이었던 병원 내 신병동 건물이 디자인 연구거점인 디자인메디컬센터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전체 공원화사업 가운데 병원 옆 교회터의 공원조성은 전혀 진전이 없다. 

교회터 공원조성 예정지(2089㎡)는 보상비 등의 문제로 지난해 초 행정소송을 겪으면서 사업이 답보상태다. 시는 교회 측의 패소로 행정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반기 내에 보상을 마치고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회 터의 토지보상비는 지난해 기준 170억원 가량이었으나 교회 측은 "보상비가 터무니 없다"며 반발한다. 시는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지만 교회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할 경우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

결국 당분간은 반쪽짜리 공원으로 남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08년 동대문병원의 토지보상규모에 대한 특혜시비 또한 잠재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사업이 시작되고 잠잠한 상태이지만 1100억원 규모의 보상비가 풀린 만큼 제3의 이대 병원이 착공할 경우 다시 특혜시비가 불거져 나올 수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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