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 생산 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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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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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내수 소형차 시장 확대 기대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 GM대우의 생산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계속 불거지고 있는 한국 생산 축소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부인한 것.

단 판매와 생산 지역은 계속 동일화할 것이며 GM대우도 내수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팀 리 GM 사장. 그는 11일(현지 시간) 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생산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공=GM대우)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IO) 사장(사진)은 11일(현지 시간) 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M과 GM대우의 관계는 지금까지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GM대우는 경·소형차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회사의 수출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전략적 자산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GM대우가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시보레 스파크, 시보레 아베오 RS 쇼카 등을 주요한 글로벌 차량으로 소개했다.

팀 리 사장은 이어 “GM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서 감축을 시행했으나 한국에서는 감축하지 않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향후 오히려 과잉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경영위기를 겪은 GM은 올 한해 포드·도요타·혼다·현대차 등과 신흥 국가 소형차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 수출규모 확대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현지 신흥시장 개척이 꾸준히 이뤄지기 때문에 GM대우의 반제품 수출(CKD)에서 오히려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품의 인기에 따라 생산 계획이 정해지는 데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아베오(젠트라) 등은 공급 부족이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 GM 외부디자인 총괄 임원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0  북미국제오토쇼 시보레 컨퍼런스에서 GM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컨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RS'(젠트라 후속) 쇼카를 소개하고 있다. 이 차량은 GM대우가 디자인을 주도했다. (제공=GM대우)

다만 GM은 미국 내 수요 증가로 미시건주 오리온 공장의 생산을 재개해 시보레 아베오 RS를 생산키로 하는 등 판매와 생산지역의 동일화하는 작업은 계속 추진한다.

따라서 GM대우는 향후 공급이 부족한 신흥 시장 및 내수 시장 확대를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팀 리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할 것”이라며 “내수 확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내 ‘시보레’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선 “대우는 오랜 브랜드 역사를 갖고 있다. 또 시보레는 한국 내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정해진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아주경제= 디트로이트(미국)/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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