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지준율 인상에 1,67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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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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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불어온 악재에 하루 만에 하락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에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15.13포인트(0.89%) 내린 1,683.51로 출발해 오전 10시10분 현재 20.47포인트(1.21%) 내린 1,678.9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4분기 실적발표 첫 주자인 알코아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국내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으로 연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도 매도에 나서며 지수는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16억원, 17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 등을 중심으로 1천1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24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34%), 의료정밀(0.30%)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그중 철강·금속(-2.38%), 증권(-2.11%), 운수창고(-1.47%), 건설업(-1.28%)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11% 내린 것을 비롯해 포스코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2.72%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도 KB금융(-1.53%), 신한지주(-0.22%), LG전자(-1.79%), 현대중공업(-2.21%), LG화학(-1.13%)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다.

특히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증시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에 증권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3.52%), 우리투자증권(-2.91%), 현대증권(-2.49%), HMC투자증권(-2.38%), 삼성증권(-1.67%)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1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7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9천152만주, 거래대금은 1조1천35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현재 1.58포인트(0.29%) 내린 536.53에 거래되며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급등세로 마감한 전자책 관련주가 차익 매물에 고전하고 있는 반면 전날 소강상태를 보였던 스마트폰, 원자력 관련주는 다시금 오름세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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