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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시보레 브랜드로 교체여부 3월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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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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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GM대우 브랜드를 시보레로 바꿀지를 이르면 올 3월 말까지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2010 북미 국제 오토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브랜드 전략에 관한 시장조사를 작년 말부터 추진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GM대우가 브랜드 전략으로 현재 검토하는 안은 △GM대우 브랜드 유지 △GM대우-시보레 브랜드 공존 △시보레 브랜드로의 전면 교체 등 3가지다.

시보레는 GM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현재 GM 전체 판매량의 50%가량이 시보레이다.

아카몬 사장은 브랜드 교체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한국 시장에서 시보레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실제로 GM대우 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3분의 1가량이 시보레 브랜드 로고를 구입해 부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시장 조사를 면밀히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올 1분기 안에 공개하고, 좀 더 연구를 진행할지 아니면 브랜드 교체를 단행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아카몬 사장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GM대우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소형차인 아베오(한국명 젠트라)는 미국에서 생산하면서 수출할 필요가 없게 됐지만, 우리에겐 신흥시장이 있으므로 전체 수출 물량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세그먼트에서 시장점유율을 올리겠다"며 "지난해 한국 내수시장점유율을 8%로 마감했는데 올해는 두자릿수 점유율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GM대우는 내수 시장에서 2006년 시장점유율 11% 수준을 기록했으나 2008년 9.6%, 지난해는 8%까지 떨어졌다.

그는 GM의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준대형 세단 `VS300(코드명)'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데 어느 공장에서 생산해 어떤 이름으로 출시할지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며 "추후 생산목표를 포함한 홍보전략 등 전반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노조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매달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기로 전 노조위원장과 약속했었고 지난 4일에는 신임 위원장과 함께 부평 공장을 돌면서 직원들을 만났다"며 "이런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공개할 수 있다"며 "다만 이전에는 마이너스가 심했던 것을 이제는 강력한 플러스로 돌려놓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12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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