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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눈에... 짝퉁 발열내복까지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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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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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와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열내복’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발열 내복은 실제 신체 온도를 2도 이상 높여줘 일반 내복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백화점과 내의 브랜드에 따르면 발열 내복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평균 30%이상이나 신장했다.

2일부터 13일까지 12일 동안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속옷 브랜드 와코루와 비비안의 매출은 각각 39.3%, 22.7%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비비안, 비너스, 와코르 등 20여개 브랜드의 매출은 약 40% 정도 급증했다.

전체 내의 매출 중 발열 내복이 차지 비중은 30~50%를 웃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혹한이 계속되고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지고 있어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었다”며 “특히 발열 내복은 그 어느 해보다 매출이 늘고 있어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내의 브랜드 매장 외에도 지하상가·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일명 ‘짝퉁 발열 내복’까지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브랜드 발열 내복은 5만원부터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로 일반 내복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짝퉁 발열 내복은 상·하의를 각각 1만원대에 살 수 있다. 기능도 브랜드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강남구 등 일부 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겨울 난방비와 이산화탄소 줄이기의 일환으로 ‘내복 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내의 매출 신장에 한 몫하고 있다.

강남구는 15일부터 전 직원이 내복을 입고 근무한다. 이 구청은 앞으로 전 구민들을 대상으로 내복 입기 생활화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실내 온도 19.6℃에서 내복을 입으면 22℃에서 일반복장 착용 시와 체감온도가 같아 내복 착용만으로도 난방온도를 2.4℃ 높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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