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악화된 경제 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6센트(0.3%) 내린 배럴당 79.3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0센트 오른 배럴당 77.01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줄고 주간 신규 실업자수도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지표와 인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출렁거렸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3% 감소해 예상치인 0.5% 증가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44만4천 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1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3천 명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증시 마감뒤 발표되는 인텔의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유가는 지난 11일 84달러 선까지 육박했다가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 진정을 위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면서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13일에는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까지 겹치면서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6.76을 기록해 전날 보다 0.11% 하락했다.
달러 약세로 금 값은 소폭 올랐다. 2월물 금은 6.20달러(0.5%) 오른 온스당 1,143.0 달러에 마감됐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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