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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뒤덮인 새해, 나눔으로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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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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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눈바람 때문에...”

올 연초 눈 폭탄이 경기도 일대를 뒤덮었다. 이후 무서운 한파가 몰아닥쳤다. 손도 발도 차가워지는 연초. 애인이 없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새해를 보낼 수 있다. 바로 기부다. 

기부는 대기업이나 고소득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금만 주변을 살피면 큰 돈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후원단체들을 눈에 띈다.

◆유니세프

유니세프는 후진국에 식량원조를 해주는 단체 정도로 회자된다. 하지만 유니세프는 1946년 설립 이래 60년 동안 홍역∙말라리아∙소아마비∙에이즈감염 등 보건 분야와 여자어린이 교육 지원, 학교건축 및 교재지원 등 교육 분야에도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아동 성 착취와 어린이 노동 등의 어린이보호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기본적인 정기후원금은 3 만원부터 납부할 수 있다. 후원금 3만원이면 세계최빈국 국가의 140명 어린이에게 홍역예방접종과 생후 18개월 이상의 어린이 또는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감염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다.

정기후원금 납부가 부담스럽다면 일시후원도 있다. 이는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번만 납부하는 것이다. 

이밖에 문화상품권으로 기부금을 납부하거나 동전모금함에 넣을 돈을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 유니세프에서 만든 카드나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후원의 방안이다.
상품은 유니세프 쇼핑몰(www.unicefmall.or.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unicef.or.kr)나 전화(02-725-8215)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나라도 도움 받았던 ‘(코리아)플랜’

플랜은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존 랭던 데이비스와 5살 호세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됐다. 호세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잘 부탁드린다’는 문구를 팻말에 넣어 호세에게 걸어주었다. 이를 발견한 존 랭던 데이비스는 그해 12월 친구 에릭 머거리지와 스페인 어린이를 위한 포스터 페어런츠 플랜(Foster Parents Plan)을 설립했다. 엘리노어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도 최초의 지원자 중 한명.

이후 플랜은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중 지원 대상을 유럽지역의 전쟁고아와 전시 하의 모든 어린이로 확대하고 1950년대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으로 활동영역을 옮겼다. 한국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양친회’라는 이름으로 구호활동을 시작해 가족복지 사업, 직업교육 및 긴급구호사업, 사회복지법인설립 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사회복지법인 설립지원으로 발전한 것이 오늘의 양친 사회 복지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다.

이렇게 한국도 도움을  받은 플랜의 모토는 CCCD(Child Centered Community Development) 어린이 중심이다. 플랜은 현재 환경개선 사업, 보건위생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사업으로는 학교 건설과 여성 대상의 글자교실이 있으며, 생계우지 사업으로는 소규모 사업지원, 임대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있다. 

후원 방법에는 아동결연 후원과 특별 사업 지원이 있다. 아동결연 후원은 어린이와 1:1 결연을 맺어 매월 3만원씩 아동과 아동이 사는 지역의 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후원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첫 후원금 입금 확인 후 2주일 안에 후원하게 될 아동의 소개서와 사진, 단체 소개서 등을 받을 수 있다. 후원자가 후원아동에게 편지를 보내면 아동에게 편지나 그림을 받을 수 있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이 같은 정기후원 외에 일시적으로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 특별사업지원은 HIV/AIDS, 교육지원, 위생시설 지원 중 후원자가 후원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외에 선물 후원으로는 네팔로 염소보내기, 수단으로 양보내기, 캄보디아에 도서관 지어주기가 있다. 각 후원금은 5만원이다.

◆누리꾼인 내가 빠질 수 없지. '해피빈'

지난 2005년부터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해온 인터넷 기업 NHN은 운영해온 해피빈은 3600여개의 사회복지 단체와 77개의 후원 파트너 기업, 누리꾼을 연결해 기부금을 모으는 기부포털이다. 

기부 방법에는 온라인 기부가 있다. 온라인 기부는 콩으로 전달하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콩1개는 현금 100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콩은 네이버에서 콩 메일을 쓰거나 블로그에 질문을 답하면 받을 수 있다. 또 네이버 메일 마일리지나 카드 포인트 (BC카드 포인트, KB 카드 포인트리)를 콩으로 바꿀 수 있다. 네이버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현금충전으로 콩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콩으로 6개의 테마별 모금함 중 후원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6가지 테마는 피플&피플, 아이들에게 희망을, 노인 돕기, 환경 살리기, 지구촌 나눔, 더 나은 세상이 있다. 각 테마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도와주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콩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는 살림살이가 넉넉해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몫을 어려운 이에게 조금이라도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 진정한 기부다. 2010년 한해를 시작하면서 새해결심으로 소액 기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내가 나누는 작은 기부가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사람에게 빛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 고은빛 그린리포터(중앙대.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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