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장품 업계가 ‘줄기세포와의 전쟁’으로 뜨겁다.
줄기 세포란 다른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 군을 말하는 것으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재생’ ‘노화방지’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피부과학에 활용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생활건강은 차병원 그룹의 차바이오앤과 공동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오휘 더 퍼스트’를 출시했다.
‘오휘 더 퍼스트’는 차줄기세포연구센터에서 제공 받은 배아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피부에 적합한 최적의 성분으로 재조합 해 만든 제품으로, 피부노화방지, 주름개선, 모공축소, 미백, 수분유지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최첨단 생명과학 기술을 다양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에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 화장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해양식물줄기세포 성분을 함유한 리프팅 전문 라인 ‘마린 스템셀 셀 리프팅’ 6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에 선보인 ‘마린 스템셀 셀 리바이브’에 이어 해양 화장품 원료 회사인 프랑스 바이오텍 마린사와 공동 연구로 개발한 두 번째 라인이다.
특히 프랑스 브리타뉴 지방의 해양식물인 함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에 갈조류인 채널드랙 성분을 더해 피부 탄력 증대에 효과적이다.
유전자 에센스로 불리는 랑콤의 ‘제니피끄 에센스’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지 1주일 만에 1만1377개가 완판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제니피끄의 주성분은 ‘바이오 라이세이트’와 ‘피토스핑고신’이다. 바이오 라이세이트는 유기물을 많이 함유해 피부세포의 기능을 최적화하고, 피토스핑고신은 세포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눈가 주름과 눈 밑 다크서클을 완화해주며 촉촉한 크림 타입의 질감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 사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메이크업 제품도 출시됐다.
이지함화장품은 식물 줄기 세포가 함유된 멀티 비비크림 '셀라벨 타임 퍼펙션 셀 액티브 리커버리 밤 SPF25 PA++'을 내놨다.
이 제품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함유한 멀티 기능성 제품으로 특히 센탈라아시아티카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 줄기 세포가 함유돼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안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30~40대 소비자들에게 줄기세포ㆍ유전자 등 과학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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