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지난해 전체 맥주시장 감소 속 '나 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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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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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지난해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국내 전체 맥주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표 브랜드 '카스'의 저력을 기반으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한주류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7905만 상자(500mlx20병 기준, 수출 포함, 출고량 기준)를 판매, 전년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맥주 시장이 1억8106만 상자의 판매량을 기록, 전년(08년)에 비해 2.7%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괄목할만한 성과다.

시장점유율 또한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9%p 상승한 43.7%를 기록,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2007년 40.8%, 2008년 41.8%, 2009년 43.7%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성장요인으로 지난해 4월 출시한 '카스2X'와 10월에 선보인 '버드 프리미엄 생맥주' 등 성공적인 신제품 런칭과 함께 대표 브랜드 '카스'의 선전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카스의 경우 지난 2008년 전년(07년)대비 12%라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36.5%의 누적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3%p 더욱 상승하며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비맥주는 올해 현재의 성장 독주 기세를 몰아 제 2도약을 꿈꾸고 있다. 혁신과 열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 선진경영기반을 활용한 '영업력 강화' 등이 주요 전략이다.

이호림 대표는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의 내실 있는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왔다"며 "올해 역시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 받는 대표브랜드 '카스'의 역량을 발판으로 선호도 부동의 1위를 확고히 하며 지속 성장 엔진의 가속화로 맥주 업계 대표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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