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한약재로부터 신종플루 치료용 한약제제가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융합연구본부 신한방제제연구센터 마진열 박사팀이 국내 자생 한약재들로부터 신종플루 치료용 한약제제(KIOM-C)를 추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마 박사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신종 플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H1N1)를 실험쥐에 직접 접종한 후 한약제제 KIOM-A, KIOM-B, KIOM-C 등을 2일 간격으로 9일 동안 경구 투여 하는 실험을 벌였다.
그 결과 감염 9일째에 KIOM-C를 투입한 마우스의 폐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제거됐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HIN1에 의한 체중감소 억제 작용을 살펴 본 결과 KIOM-C는 경구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H1N1 바이러스에 의한 체중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한약제제 KIOM-C를 지난해 11월 특허출원했으며 PCT 국제특허 출원(PCT/KR2010/000107)도 완료했다.
KIOM-C는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경구 투여로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한약제제 신약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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