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인텔효과 넘어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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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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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텔효과'에 여진에 힘입어 연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84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84만2000원을 단 1거래일 만에 넘긴 것이다. 장중에는 84만6000원까지 올라 기존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5.51%오른 상태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1.72%와 전기전자업종 지수 상승률 3.62%를 훌쩍 넘어선 것.

지난 14일(현지시각) 전 세계 PC 80%  이상 탑재되는 칩을 제조하는 미국 IT업체 인텔이 '깜짝실적'을 내놓자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세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30센트 보다 많은 4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시장예상치 92억 달러보다 높은 97억 달러로 추측했다.

또 최근 반도체 가격 강세에 올 1분기 IT업종 실적 호전세 전망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커진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삼성전자 주가를 띄우는 데 한 몫했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데는 외국인의 영향도 컸다. 외국인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주식을 17만6945주 매수하는 등 전날까지 56만주를 사들였다. 이날도 4만주 이상 사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6%하락하며 부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 가담에 장 막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IT산업 전체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종종 활용되는데, 인텔의 긍정적인 전망은 IT 전체 전망을 밝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PC뿐 아니라 휴대전화, 서버, 저장기기, 디스플레이 등 IT 전 부문에서 성장이 예상돼 IT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치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목표가를 제시한 12개 증권사 가운데 7개사가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발표했고, 최고가는 120만원까지 제시됐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LCD 시장도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는 등 주력부문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오는 3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영업이익 5조원, 2010년 17조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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