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은 19~20일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해외공단 합동시찰 관련 평가회의를 개최한다. 남북한 당국자들간의 새해 첫 회동이다.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양측 당국자들은 지난 달 중국·베트남 공단 시찰 결과를 평가하고 개성공단 발전 방안을 협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우리 측은 김영탁 대표 등 회의 참석자 9명과 지원 인원 7명 등 총 16명이다. 이들은 19일 오전 11시10분께 경의선 육로로 방북해 1박2일간의 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첫 회의와 공동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하고 현지에서 1박한 뒤 20일 오전 회의를 속개한다.
회의에서 우리 측 당국자들은 공단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과 3통(통행·통관·통신) 해결이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북측 당국자들은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월 57.881달러인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북측 근로자용 숙소 및 출퇴근 도로 건설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남과 북이 개성공단 관련 선결 과제에 대한 의견 조율에 성공할 경우 양측은 곧 이어 개성공단 현안 해결을 위한 정식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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