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포천시 창수면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 확진 판정이 오늘 경기도 연천군 축산농장에서 5번째로 발생해 축산 농가의 대란을 예고했다.
1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국립수위과학검역원이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한우농장으로부터 구제역 의심 신고를 받아 10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4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포천시 창수면 축산농장으로부터 9.4㎞ 떨어져 있지만 중간에 산이 가로 막혀 있어 방역당국이 설정한 경계지역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연천 농장에서 사육하던 한우 35마리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인근 농장 1곳 한우 28마리 등 모두 63마리에 대해 즉시 살처분 조치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또 연천군에 별도의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반경 10㎞ 이내에 모두 이동통제소 17곳을 설치,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연천 한우농장에 지난달 21일 사료차가 다녀간 적은 있으나 첫 발생농가를 드나든 회사의 사료차가 아니고 수의사도 방문한 적이 없다"며 "감염 경로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천의 한우농장은 방역당국이 설정한 경계지역(반경 10㎞) 밖이어서 구제역이 확산 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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