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I엔진을 장착하고 다카르랠리를 질주하는 '레이스투아렉'/폴크스바겐코리아 제공 |
폴크스바겐 TDI엔진이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열린 '2010 다카르랠리'에서 TDI엔진을 장착한 레이스투아렉으로 1·2·3위를 모두 휩쓸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다카르 랠리에서 디젤 차량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석권한 데 이어 올해는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한 것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다카르 랠리는 경주 기간이 15일이 넘는 마라톤 랠리다.
평야·산악지대·사막 등의 험난한 코스에서 장기간 극한의 레이스가 펼쳐지기 때문에 지옥의 랠리, 죽음의 레이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폴크스바겐의 '레이스 투아렉'은 랠리용으로 개조된 4륜 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300마력의 TDI 엔진을 탑재했다.
강력한 파워에 뛰어난 가속 성능까지 갖춘 TDI엔진은 다카르 랠리 14개 구간 중 7개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무려 11일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돼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잊는 총 9030km구간에서 펼쳐졌다.
1등은 47시간 10분을 기록한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 루카스 크루즈(Lucas Cruz) 팀이 차지했다.
2분 12초 뒤진 기록을 세운 나세르 알 아티야(Nasser Al-Attiyah), 티모 고트샬크(Timo Gottschalk) 팀이 그 뒤를 이었고, 3위는 마크 밀러(Mark Miller), 랄프 피치포드(Ralph Pitchford) 팀이 차지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지난 해 기준 약 40%) 골프 제타 파사트 티구안 CC 투아렉 페이톤 등 다양한 TDI 디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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