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한국과 인도 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인도상공회의소(ICCK) 개소식' 축사를 통해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발효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를 위해 IT 분야 등 산업의 협력과 인도내 인프라 시설 확충, 과학기술 및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인도는 지식산업 및 서비스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협력 확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특히 지난해 한국이 원전수출국이 됐음을 상기시키며 "우리나라의 도로·항만·원전 등 인프라 구축경험이 인도내 인프라 시설 확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항공·우주를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인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희망도 피력했다.
윤 장관은 "인도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하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손경식 대한상의회장과 김중식 ICCK 회장 겸 타타대우상용차 대표, 스칸드 타얄 주한 인도대사 등 15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ICCK는 한·인도 CEPA 발효에 맞추어 국내 인도기업과 인도진출 한국기업 50여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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