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9일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방문해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신년인사를 했다.
정 대표는 도서관 방명록에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숭고한 사상을 가슴에 새깁니다’라고 적은 뒤 이 여사를 만나 “건강하시냐”며 “괜찮으시다면 가끔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이 여사는 “권양숙 여사나 저나 미망인들에 대한 의전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 서거시 대통령 미망인에게 3년간 비서관과 운전기사 1명씩을 지원토록 한 '전직 대통령 예우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
이날 함께한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전직 대통령 예우법 시행령 개정안이 대통령 미망인 예우 기간을 '3년'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좀 인색함이 보이는 것 같으니 기간 연장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박 정책위의장은 자신이 발의한 대통령 경호처의 전직 대통령 및 유족 경호기간을 연장하는 '대통령 경호법' 개정안을 소개하면서 "현재 국회 운영위에 계류중인데, 권양숙 여사의 경우 2월25일로 (경호가) 끝난다"며 "그 법을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날 동교동 예방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정의화·박순자·박재순 최고위원,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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