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일 신고가 '4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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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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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신고가를 새로 쓴 한국전력이 2년 1개월 만에 4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5.39% 오른 4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4.7% 상승에 이어 최근 이틀 간 10% 이상 오른 셈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이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한국전력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이 한전 주식에 대해 매도 공세를 펴는 것은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난해 초 한전 주가가 3만원 이하 일 때 투자 비중을 많이 늘렸다"며 "원·달러 환율이 높던 시기에 매입했기 때문에 최근 원화강세로 환차익 효과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겨울철 전기 사용량 증가와 원자력 발전소 추가 수주 가능성, 원재료비 감소 및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이 최근 강세의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환율 수혜주이기도하고, 전기 요금인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해외원전 수주 모멘텀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자산재평가가 이뤄진다는 점도 호재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채정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로 인한 부채비율 증가 부담 완화와 실적 개선, 원재료비 감소 및 원자력발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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