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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9일 밤 조업재개…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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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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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파업 철회로 한숨 돌리게 됐다. 19일 오전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26차 교섭에서 극적인 협상안 잠정 합의을 이뤄냈다. 지지부진했던 임금 협상과 그에 따른 파업이 이어진 지 8개월 만이다.

이날 협상에는 서영종 기아차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이 참석해 서로 한 발짝씩 양보했다. 사측은 원안이었던 300% 성과급, 일시금 460만원 지급에서 신호봉제를 적용하고 일시금을 500만원으로 높였다.

노조 역시 신호봉표 적용을 얻은 대신 그 동안 주장해 왔던 ‘일시금 500만원 + α’를 500만원 선에서 만족키로 했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수위를 높였던 전 공장 부분파업을 하루 만인 19일 야간근무 조부터 전면 철회했다. 이날 합의 내용은 20일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의결된다.

전격적인 노사합의는 파업이 길어지며 피해액이 누적되는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 측은 지난 18일 노조가 전 사업장 주야 4~6시간 부분파업으로 파업 수위를 높이자 “파업이 계속될 경우 피해액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맞먹는 1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노조를 압박했다.

이에 노조 측도 “기아차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1인당 매출액도 현대차의 98%에 육박한다”며 현대차와 동등한 수준의 요구를 굽히지 않고, 파업을 강행했다.

8개월 동안 끌어 온 노사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며 기아차 생산라인도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특히 올 3월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 후속 모델 SL의 양산도 차질 없이 이뤄지게 됐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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