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 임금협상이 21일 완전 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2009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 3만370여명 중 2만916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중 68.8%가 찬성표를 던져 협상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간 지속돼온 임금협상을 마무리 하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9일 소하리공장에서 2009년 임금협상 24차 본교섭을 진행해 성과급 300%, 격려금(일시금) 5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또 현대차와 동일한 호봉표를 적용하는 '신호봉제'도 도입키로 했다.
노사는 오는 27일 소하리 공장에서 서영종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임금협상은 노사 윈-윈의 협상 결과"라며 "아울러 법과 원칙을 지키는 합리적인 교섭문화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앞으로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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