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첫 추가보너스까지 지급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해 재정 상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최근 '닷컴 붕괴' 이후 최고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22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인텔 직원들이 최근 받은 보너스는 예년에 지급됐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고 실적 개선에 대해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은 '땡큐' 보너스(THANK YOU BONUS)까지 나갔다.
게일 던다스 인텔 대변인은 "이번 보너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23억 달러에 이르는 등 인텔의 사업 실적이 크게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전년에 비하면 순익이 875%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텔은 매년 1월에 직원 개인별 전년 실적에 대한 평가와 회사 실적 등을 근거로 2가지 종류의 보너스를 지급해 왔으며 올해 보너스 지급 규모는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인텔 직원들은 매년 1월에 받아온 통상의 보너스 외에 지난해 말의 경우 1000달러 가량의 '땡큐' 보너스까지 챙겼다. 추가 보너스가 지급된 것은 지난 2005년이 마지막이었다. 전세계 인텔 직원은 현재 7만9800명 가량이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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