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에서 1억원을 강탈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틀째인 23일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현금 탈취 현장 주변에 있는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신상을 확인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뒤 사평로 방향으로 향한 이들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와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의 모델도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보안업체 직원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그리고 관련 전과자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압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현금차량 주차 시간에 맞춰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볼 때 보안업체 내부 사정에 밝은 사람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보안업체 직원들과 그 지인, 전에 근무했던 이들까지도 모두 수사 대상으로 삼아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으로 CCTV 분석 등으로 용의자 신상이 특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검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은 확보된 CCTV 영상이 선명하지 않고 사건 현장에서 지문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전날 오전 9시45분쯤 서울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 앞에서 보안업체 직원 2명이 현금지급기에 넣을 9700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가다 검은색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빼앗아 달아나면서 발생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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