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러유 30.1% ↑, 발전유 43.3% ↑
최근 이상 한파로 보일러유와 발전용 기름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일러 등유 소비는 77만4000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의 59만5000 배럴보다 30.1%나 늘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32.6% 증가했다.
가스난방에 사용되는 프로판 소비도 436만2000 배럴로, 전년 동월(320만1000 배럴)보다 36.3% 급증했다.
공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상 한파의 영향때문에 보일러유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1월까지도 비슷한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단 최대전력수요 경신을 증명하듯, 발전부문 석유소비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발전부문 석유소비는 227민9000 배럴로 2008년 12월 159만1000 배럴보다 43.3% 증가했다. 전달보다는 58.5% 급등했다.
이에 비해 휘발유 소비는 577만7000 배럴에 그쳐 2008년 12월보다 8% 감소했다.
경유와 실내등유 소비도 1233만8000 배럴, 362만6000 배럴로 전년 동월비 8.3%, 17.3% 각각 줄었다.
부문별로도 발전을 제외한 수송(-4.9%), 가정·상업(-0.6%), 산업(3.5%) 등 나머지 분야 소비는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나프타를 제외한 전체 석유소비는 4억5539만3000 배럴로, 2008년 4억4927만3000 배럴보다 1.4% 증가했다. 나프타를 포함한 전체 석유소비는 7억7891만5000 배럴이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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